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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부케 스타일별 특징과 만드는 법: 신부의 손끝에서 피어나는 감성 연출 가이드

by 한줄기 햇살 2025. 5. 17.

결혼식에서 부케는 단순한 꽃다발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신부의 취향과 결혼식 분위기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다양한 부케 스타일의 특징과 각 스타일에 맞는 추천 꽃, 그리고 직접 만드는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안내합니다. 나만의 특별한 결혼식을 완성하고 싶다면, 지금 확인해 보세요.

유리 화병에 담긴 라운드 부케 스타일의 웨딩 부케. 크림빛 장미들이 균형 있게 둥글게 배열되어 있으며, 흰 베일과 하늘색 리본이 함께 어우러져 순수하고 정제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정갈한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라운드 부케. 아이보리 장미를 조밀하게 구성해 클래식하고 격식 있는 웨딩에 어울리는 단정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부케의 의미와 선택 기준

결혼식 부케는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신부의 개성과 감정을 표현하는 상징입니다.

부케(Bouquet)는 프랑스어로 '꽃다발'을 뜻하며, 신부가 결혼식 당일 손에 들고 등장하는 순간부터 주목받는 요소입니다. 부케는 시각적인 아름다움뿐 아니라, 웨딩드레스 스타일, 신부의 체형, 결혼식 장소(실내/야외), 전체 테마(로맨틱/내추럴/클래식 등)에 따라 스타일과 구성 방식이 달라집니다. 정형화된 꽃 선택보다 자신만의 분위기와 색감, 소재를 고려하여 부케를 고르는 것이 결혼식 연출의 완성도를 높입니다.

예식 후 부케는 기억을 간직하는 소품으로도 활용됩니다.

결혼식 후에는 드라이플라워로 말려 보관하거나, 웨딩 포토북과 함께 액자 형태로 제작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최근에는 부케 던지기 대신 '부케 보존'이나 '기념 부케 전달' 방식으로 의미를 확장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부케 스타일 4가지와 특징

신부가 차량 안에서 들고 있는 캐스케이드 스타일의 웨딩 부케. 붉은 장미와 흰 난초, 그린 소재가 흐르듯이 연결되어 있으며, 클래식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신부가 들고 있는 와일드 부케 스타일의 꽃다발. 핑크와 화이트 계열의 작약, 리시안셔스, 유칼립투스 잎 등이 자유롭고 비대칭적으로 배치되어 있어 내추럴하고 풍성한 인상을 준다.신부가 라벤더와 밀 줄기로 구성된 소형 포지 부케를 들고 있는 장면. 간결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의 부케가 레이스 리본으로 묶여 있으며, 뒤에는 턱시도를 입은 신랑이 함께 서 있는 야외 웨딩 장면.
왼쪽은 강렬한 레드와 순백의 대비가 인상적인 캐스케이드 부케. 꽃들이 아래로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구조로 우아함과 포멀함을 동시에 전한다. 중간은 자연스러움과 감각이 어우러진 와일드 부케. 풍성한 그린 소재와 부드러운 색조의 꽃들이 비대칭적으로 구성되어 정원 예식이나 트렌디한 웨딩에 잘 어울리는 스타일. 오른쪽은 자연스럽고 미니멀한 감성이 돋보이는 포지 부케. 라벤더와 밀 소재를 활용해 정원 예식이나 셀프 웨딩에 어울리는 소형 부케 스타일을 연출했다.

① 라운드 부케
가장 클래식한 형태로, 동그란 모양의 구조감이 특징입니다. 장미, 작약, 라넌큘러스 등 풍성하고 둥근 꽃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깔끔하고 단정한 인상을 줍니다. 격식 있는 실내 예식이나 드레스가 심플한 경우 잘 어울립니다.

② 캐스케이드 부케
폭포처럼 흘러내리는 형태로, 앞쪽으로 떨어지는 꽃과 그린 소재의 흐름이 돋보입니다. 신부가 드레스를 입고 걷는 동안 자연스럽게 퍼지는 실루엣이 인상적이며, 포멀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난초, 아이리스, 덩굴식물류가 자주 사용됩니다.

③ 포지 부케(Posy)
작고 가벼운 크기의 부케로, 한 손에 들 수 있을 정도로 미니멀하게 제작됩니다. 리시안셔스, 카모마일, 왁스플라워 같은 작은 꽃들이 활용되며, 캐주얼 웨딩이나 야외 정원 예식, 셀프 웨딩에 특히 적합합니다. 신부 외에 들러리 부케로도 많이 사용됩니다.

④ 와일드 부케
자연스럽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스타일입니다. 꽃과 잎, 그린 소재를 비대칭적으로 배치하여 풍성하고 볼륨감 있게 구성하며,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느낌을 줍니다. 유칼립투스, 밀대, 천일홍, 수국 등을 조합해 계절감을 담아낼 수 있습니다.

부케에 어울리는 꽃과 그 의미

꽃을 선택할 때는 색상과 질감뿐 아니라 꽃말과 계절도 고려해야 합니다.

가장 사랑받는 꽃은 장미로, 색상에 따라 다양한 의미를 지닙니다. 붉은 장미는 정열, 분홍 장미는 행복한 사랑, 흰 장미는 순결을 의미합니다. 작약은 부와 행복한 결혼을 상징하며, 프리지아는 시작과 순수한 마음, 라넌큘러스는 매혹과 매력을 상징합니다.

계절감을 담아내는 것도 중요합니다.

봄에는 튤립, 작약, 라넌큘러스가 부드러운 분위기를, 여름에는 해바라기, 리시안셔스, 델피니움이 생동감을 줍니다. 가을엔 코스모스, 천일홍, 밀대가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주며, 겨울엔 흰 장미나 아네모네가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그린 소재도 스타일에 큰 영향을 줍니다.

유칼립투스, 올리브, 고사리, 아이비는 꽃과 꽃 사이를 메우는 데 효과적이며, 드레스 라인과도 잘 어울립니다. 과하지 않게 사용하면 전체적인 조화가 살아납니다.

직접 만드는 셀프 부케 가이드

1단계: 꽃 고르고 준비하기
사용할 꽃을 미리 잘라서 물에 2시간 이상 담가 수분을 충분히 머금게 합니다. 메인 꽃(3~5송이), 보조 꽃(5~7송이), 그린 소재(2~3종)를 준비하면 기본 구성이 완성됩니다.

2단계: 스파이럴 기법으로 구성하기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법은 스파이럴 방식입니다. 한 송이씩 꽃을 비스듬히 교차시키며 돌려서 쥐면, 자연스럽고 균형 잡힌 원형 구도가 만들어집니다. 높이와 꽃 방향을 수시로 확인하며 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단계: 고정과 마무리
꽃을 다 쥐고 나면 줄기를 고무줄이나 플로럴 테이프로 묶고, 마감은 리본으로 감아줍니다. 리본 끝은 사선으로 커팅하거나 펜촉 모양으로 잘라 마감하면 더욱 세련된 인상을 줍니다. 줄기 하단은 물에 잠기도록 잘라서 보관하거나, 드라이용으로 건조해도 좋습니다.

TIP: 부케를 만드는 전날 꽃을 구매하고, 결혼식 당일 아침에 조립하면 가장 신선하고 예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부케는 신부의 손에 들리는 가장 감성적인 오브제입니다. 단순히 예쁜 꽃다발이 아니라, 그날의 기억을 담는 매개체이기도 합니다. 부케를 고르는 순간부터 만들고 완성하는 과정까지, 그 모든 것이 신부만의 스토리가 됩니다. 나만의 의미를 담은 부케로 결혼식의 아름다움을 완성해 보세요.